내 책상

In: Diary

5 Nov 2007

이 회사에 이제 5년째 근무하면서 책을 상당히 많이 구입했다. 강컴, yes24,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의 거래 기록을 보니 대략 600만원 정도인 듯. 활자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심심하면 눈에 보이는 책을 사다 보니(회사 지원도 한몫한다)상당히 책이 많아져서 얼마 전에 결국 책장을 구입했다. 대충 80권 정도는 어떻게 구겨넣었는데, 나머지는 아직 회사에서 지급한 다른 책장에 넣어두고 있다.

사실 책을 그 만큼이나 사더라도 다 읽어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고 읽다가 별로이면 그냥 내팽개쳤다가 어느 날 다시 눈에 들어오면 읽는, 개인적으로는 비효율적인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라 가끔은 책 살 돈으로 어디 놀러나 갔다 올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한다. PC 업글이나 할 걸 그랬나? -0-

전에 어떤 서평을 읽다가 책이 아니라 서평이 멋져서 서평 쓴 사람하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같은 개발자이지만 글도 잘 쓰고 생각도 신선하고 대단히 부러웠다. 아무래도 독서 습관은 개인 취향 차이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처럼 한번 잡은 책은 끝을 내고 곧바로 서평 등을 통해 정리하는 방식은 지식 습득이나 이후 기록 측면에서도 굉장히 효율적일것이다. 이게 바로 알고도 실천 안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랄까나? ㅎㅎ

어쨌든 내 책상은 지난 5년간 회사 생활의 물품을 놓기에는 너무 부족해져서 사실상 책상 2개는 써야 대충 견적이 나오는데, 최근에 옆 자리가 비어서 좀 널널하게 쓰고 있다.


Original Flickr Photo Link.

왼쪽의 모니터 2개는 기본 개발용이고, 옆에 24인치 델 모니터는 XBOX360 개발킷에 연결되어 있다. 음, 의자가 가려서 개발킷은 안 보이네. 저 옆에 책장이 이번에 구입한 책장이다. 바닥 쪽에 저 책장이 더 있다. 음, 언제까지 책상 2개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조직 개편은 좀 천천히 할 수 있길.. (12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는 걸 알지만, 자리는 안 바꿨으면 한다. ㅠ.ㅠ)

의자는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 키보드는 HHK Pro2 먹색 각인.. 확실히 옷 같은건 중저가 브랜드 사 입어도 업무상 관계된 것들은 고가 제품이 좋다. 럭셔리? -0- 에어론 체어 같은건 솔직히 집에까지 들여놓긴 좀.. 100만원이 넘으니. 회사에 감사하는 것 중의 하나다.

그런데 진짜 MS500 핸드폰 촬영은 노출이 영 아니구만. 기본이 스팟 노출로 되어 있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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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ife

November 5th, 2007 at 7:35 PM

개발자 책상 맞나요?.
모니터나 의자 멋지네요~~ 책상도 이정도면 꽤 넓은 편인거 같은데 ^^;
5년에 80권 600만원치 책이라. 후.. 대단한 독서가이십니다.
한달에 한권도 못 읽고 지내는데 정말 반성하게 됩니다.

오스카 Reply:

글에도 말했지만 대충 읽는 편이라서요.. 사실 영양가가 별로 없어요. -0- 금액은 그 정도지만 권수는 좀 더 많습니다. 회사에만 놓은 책들이 그 정도죠. (좀 잡다한 에세이 책들도 많아서.. ㅋ)

회사 전체가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 팀 분위기가 좀 편해서 업무 시간에도 별로 눈치 안 보고 가끔 책을 보거든요. 대부분은 거의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는 편입니다. 이사 오기 전에는 지하철만 왕복 2시간이었거든요;;; 상황이 만들어낸 습관이라고 할 수 있죠. ㅋㅋ

아, 그리고 책상도 꽤 넓습니다. 너비가 아마 150 짜리일거에요. 그걸 2개를 걍 독점하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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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소녀

November 5th, 2007 at 9:15 PM

모니터가 세대나 되네. ㅎㅎ

오스카 Reply:

조만간 4대가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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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noes

November 6th, 2007 at 2:14 AM

^^ 일하시는 자리가 정말 부럽습니다. :)

그리고 5년 동안 80권이라~~ 대단하십니다.

오스카 Reply:

사실 다 좋은데 파티션이 너무 낮아서 거기에 아쉬워하는 사우들이 많아요. -0-

alones Reply:

저희는 사무실을 옮기기전에는 거의 밀폐 수준의 파티션을 자랑했는데 옮기고 나서는 고개만 들면 주위 사람의 얼굴이 보일 정도로 낮은 파티션으로 변했습니다.
처음엔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파티션이 조금 높을 곳을 가니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ㅜ.ㅜ 그래도 밀폐형이 그립다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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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

November 6th, 2007 at 3:12 AM

와…. 책상 넓어서 좋네….
모니터가 세개나…..@.@

근데… 회사 책장에 구겨넣은 책만 80 권이라는 얘기지??
5년동안 지른거 집에 있는 책만도 80권 훨 넘을거 같은데……
근데 나도 새책 그만사고 집에 있는거 먼저 읽어야 할듯…..

오스카 Reply:

아마 한 150권은 넘을걸;;; 아마존에 주문한거 치면 금액도 좀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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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o

November 11th, 2007 at 9:58 PM

저정도면 이미 팀장급을 넘어선 공간 활용….;;

이사갈때 짐 싸려면 힘드시겠어요 ㅋㅋ

오스카 Reply:

실장급도 넘어섰을 듯;;; 조만간 조직 개편할텐데 걱정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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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디

November 28th, 2007 at 3:21 AM

책은 많이 보시는 분이 개념은 참..붹스러운 걸 알아버려 실망입니다. -_-;;
역시 지식과 지성은 비례하지 않는 듯..

오스카 Reply:

오, 이런 악플이~ 지식과 지성이라, 너 역시 그런걸 논할 자격도 없지 ^^ 왠만하면 좀 자세하게 달지. 추적당할까 겁났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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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년

December 2nd, 2007 at 9:05 AM

우와 모니터와 책상이 좋은것으로 봐서 좋은 회사 다니시는것 같아요.
게임 회사라니 저와 다른 분야라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24인치라니, 14인치 노트북에서 작업하는 저에 비하면 대형운동장에서
작업하시는것 같아요 ^ ^

오스카 Reply:

리플을 늦게 봤네요~

24인치에서 실제 개발(코딩) 업무는 안하고요, 그냥 게임 플레이 디버깅만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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