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그리고 올해.

In: Diary

1 Jan 2008

2007년이 끝나고 2008년 새해도 이제 시작한지 22시간이 지났다. 사실 새해 계획이나 그런건 계획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지 새해가 시작되어도 그다지 달라진 걸 느끼지 못하고 별다른 감흥도 없는 편이다. 뭐, 결혼하고 나서 부터 더더욱 그랬던거 같네. 어차피 옵션이 없잖아?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였지. ㅋㅋㅋㅋㅋ (유부남들 이해하시죠? ^^)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회사 업무 상은 참 짜증나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뭐, 상반기까지는 좋았는데, 하반기 마지막에 가서는 사내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의 이면을 엿 보는 바람에(너무 자세한게 탈이었달까) 인간에 대한 기본 신뢰가 좀 낮아진 한 해였다. 업무 자체도 초반에 빠르게 진행하던 것이 나중에 좀 더디어진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였기도 하다.

반면에 유관 부서가 극히 적어지고 독립적인 업무 수행 TF를 한 결과, 시간 분배가 자유스러워진 덕택에 9월부터 거의 매일 점심 시간마다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수확이었다. 사실 예전부터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다른 팀원과 점심 식사를 빼 먹는건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예전 피아노 레슨도 그래서 중지) 안하고 있었는데, 팀의 몸짱 열풍 덕에 대부분 팀원이 거의 매일 같이 운동을 하러 다녔다. 그 중 2명은 체중을 9.x kg이나 감량하기도 했다. 물론 2개월 만에 저 정도 감량한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긴 하다. ㅋㅋ 나 같은 경우는 딱히 식사 조절을 꾸준히 한게 아니라서 체중은 4kg 정도 뺀 정도다. 바지를 보통 32, 34 입었는데, 이젠 32 입어도 많이 남는 편이다. ㅋㅋ 사실 뱃살이 확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거 같다.

재호 아버지가 된 해이기도 했다. 이상하게 오늘은 잠 잘 때가 지났는데, 아직 멀쩡하네. 헝겁 책을 마구 구겨 먹고;;; 있는 중이다. 저거 언제 빨았더라…. 현재 리프레시 휴가(3년 마다 10일 간 지원비를 받고 쉴 수 있는 사내 휴가 제도)를 5일 내고 연말 내내 집에서 연수 간 와이프 대신 씨댕(재호 애칭)이를 보는데, 정말 애 보는거 장난 아니다. 그나마 와이프가 교사여서 내년에는 육아 휴직하고 돌볼 예정인데, 맞벌이하는 부부들은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맡기기 참 신경 쓰일 듯… MB 공약 중에 육아 제도 관련한 것도 있었는데, 잘 되나 함 봐야겠군.

주식 투자를 상당히 자주 하기도 했다. 사실 주식 투자는 2001년에 처음 시작했지만, 2006년 까지만 해도 매매 회수가 연간 4~5회 정도였다가 2007년에 들어서는 장기 투자 종목도 물론 있었지만, 스윙 매매를 넘어서 초단타 스켈핑까지 해봤다. 월별 수익율을 보니,

2007/01 -1.84
2007/02 +2.54
2007/03 -0.18
2007/04 +20.15
2007/05 +0.15
2007/06 +18.81
2007/07 +10.77
2007/08 +7.18
2007/09 +0.47
2007/10 +3.87
2007/11 +69.34
2007/12 -1.2

사실 월별 투자 금액이 좀 달라서 실제 현금화 시킨 금액은 수익률에 비례하진 않는다. 어쨌든 작년은 ELW 투자에 대해서 대충 학습해 본 시기였다고 보고, 내년에는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려는 중이다. 펀드도 고민인데 BRICS 쪽으로 추불하느냐 마느냐 갈등 중…

결과론적으로는 괜찮은 1년 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2008년도 딱히 계획은 없다. 그냥 해왔던 걸 계속 할 예정이다. 물론 몇 가지 지침은 항상 그때그때 다듬어서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찬가지로 일상 역시 세부적인 사항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라서 그에 따른 대처 방식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시도는 현재에 대한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해야 한다. 그러고보니 이 말은 린 방법론의 핵심이기도 하네. ㅎㅎ

아듀 2007, 헬로 2008.

  • 래진
    푸하하하하 윤과장님! 씨댕이..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애기보기 엄청 힘든일인거같아요. 저도 친구애기랑 2시간 놀아줬더니, 2시간이상 넘어가면 더이상 사이좋게 지내기 힘들거 같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ㅋㅋ
    MS 프로젝트 결과는 나오신 거에요? 궁금하네요~ 1년 내내 고생하신 프로젝트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해요~~ 글고, 진짜 헬쓰 동호회 같이 만들어보실 의향 있으심 연락주세용 ㅋㅋ
  • 뭐, 대충 결과가 나오고 있죠. ㅎ
    헬스 동호회라, 만들어지면 지원도 받고 좋을 듯~
  • 답방차 들렀습니다. 재미있게 사시는 분 같네요. 저도 10년만 젊었으면... ㅎㅎㅎ
    리프레시 휴가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 한 30일쯤 되면 좋은데 말이죠. -0- ^^
    답방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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