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신규 3d SNS(?) 서비스, Lively
예전부터 구글이 세컨드라이프 비슷한 걸 만든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그저께인가?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름은 Lively, 라이블리라고 읽는 듯. 사실 딱히 별로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구글이 했다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이잖아? ^^
대충 뜯어 보니 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왜? 얘들 Windows 9x 같은 건, 지원하지 않는단다. XP/Vista 만 지원한다. 부럽다, 부러워. 과연 구글 내에서는 Lively의 사업/기획 쪽에서 Windows 9x를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걸 개발 쪽에서 커팅한 것일까… 아니면 애초에 9x 같은 건 버리자고 결단을 내렸을까? 사실 어느 쪽이든 부럽긴 하다. 도대체 DirectX 9.0c를 쓰면서, Riva TNT 4MB, Voodoo 3D/Windows 9x를 지원하지고 하는 건 좀 어이가 없지 않나?
아, 어쨌든 라이블리 실행 파일을 리버싱 해 보니 … 전혀 패킹도 되어 있지 않고 각종 문자열이 그대로 들어 있어서 보기가 편했다. 놀라운 건, GameBryo 2.x(2.3 정도일 듯. 세이더 코드를 보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구글 님들 좀 짱인 듯. 3D 아바타 채팅(이라고 말하긴 뭣한가?) 같은 거에 이런 본격적인 Full 3D 게임 엔진인 Gamebryo를 쓰다니 멋진데? 설치 폴더를 보니 Gamebryo의 데이터 파일인 Nif 파일도 있다. Asset Viewer로 열어보면 다음과 같다.
흐음, 캐릭터 모델이 앞으로 추가될 거라고 생각되지만, 현재 라이블리의 모든 캐릭터는 위의 모델을 기본으로 한다. 심플하군.
UI의 경우에는 모두 swf 파일을 사용한다. 요즘 트렌드라고 해야할까? 게임 등에서 UI 제작을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관련된 제품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뜨고(?) 있는 건, 최근의 유명 게임 엔진 등이 채택하고 있는 ScaleForm이라는 제품이다. swf/action script의 D3D/OpenGL 기반의 커스텀 플레이어라고 보면 되겠다. 성능은 상당하지만(특히 Xbox360에서 프레임이 끝내주게 나온다) swf 의 포맷의 일부 스펙을 지원하진 않는다.
라이블리는 ScaleForm은 아니고, F-IN-BOX라는 모듈을 사용한다. 이 모듈은 ScaleForm 같이 DX/OpenGL 기반의 커스텀 swf 모듈은 아니고, 기존 Flash ocx를 래핑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추가 기능 중 하나가 현재의 swf 플레이 화면을 통째로 비트맵 데이터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3D 화면 상에 간단하게 swf 를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성능은 잘 모르겠다. 시간 나면 사용해 보고 결과를… 뭐, ScaleForm 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웹 상의 서비스 들 중 3D 그래픽을 도입하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싸이월드 3D 미니룸이 있고, 들리는 이야기로는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들이 또 오픈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서비스는
http://www.piclens.com/
Flickr 사진 및 Youtube 동영상, 아마존 도서 쇼핑 등을 3d로 볼 수 있다.
난 flickr에 사진을 올리는데, 이걸로 보면 정말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느낌이… ㅎㅎ
http://labs.live.com/Photosynth/
요건… 직접 봐야 안다.
점점 일반 유저의 PC의 기본 성능이 점점 올라감에 따라, 3D 게임 개발 테크닉이 일반적인 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퍼져나가는 걸지도…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구글이 무슨 생각하는 걸까, 저런 본격적인 3D 게임 엔진을 도입해서 이런 걸 서비스 하다니. 아니다. 따지고 보면 구글에게 게임브리오 엔진 가격 정도야 몇 분 정도에 벌어들일 수 있는 거긴 하니까… 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