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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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청소 도구  

청소라는 건 항상 귀찮은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 참 축복받은 인생이다.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하숙/자취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청소를 간편하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매번 마트 갈 때 마다 청소 도구를 보면서, TV의 청소 도구 광고를 보면서 고민을 했었다. 지금까지 구입한 진공 청소기가 4개, 기타 각종 먼지 청소 도구, 화장실/욕실 청소 용품 등 시도는 다양했다. 뭐, 청소는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

애가 생기면서, 아무래도 매일매일 바닥을 쓸고 닦아주긴 해야겠는데, 도무지 진공 청소기로는 답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일단 당시 가지고 있던 LG 싸이킹 모델은 흡입력이 강력하긴 하지만, 소음이 장난 아니고 이동성이 별로라서 와이프가 청소하기엔 그다지 좋은 제품이 아니었다. 좀 더 가벼우면서, 그래도 성능 적당한 충전형 진공 청소기를 찾다가 구입한 것이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충전형이라 사실 모터 및 기타 성능은 그다지 좋진 않지만, 무게가 들고 다닐만 하고(여성 입장) 헤드가 부드러운 편이어서 간단한 이물질 흡입에는 괜찮다. 핸디형으로 분리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거 사면서 LG 싸이킹은 일단 방구석에 쳐박혔다.

하지만, 요즘 다들 알다시피 진공 청소기의 먼지 청소의 효율은 생각보다 나쁘다. 강력한 모터를 내장하고 좋은(?)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괜찮은 결과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가격에 비하면 글쎄…? 물론, 그 가격을 부담하고라도 구입할만한 제품들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제품을 구입할까도 했지만 무게와 부피 때문에 제외했다.

먼지 청소의 고전은 역시 물걸레질이다. 물걸레로 박박~ 닦아주는게 쵝오! 그러나 매일 그렇게 하는 건 좀 부담스럽다. 막대 걸레에 물걸레를 탈착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많이들 사용하지만, 뭐랄까…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좀 든다. 걸레를 미는 힘에 비해 겉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위와 같은 경험 및 고민 끝에 정착한 제품은 3M의 스카치 브라이트 시리즈다.

특히 이 중에서 첫 번째의 스카치 브라이트 프리미엄 막대 걸레는 헤드가 삼각형으로 되어 있다. 삼각형 헤드가 그냥 생각하기에는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지만, 직접 사용해 보면, 사각형 헤드에 비해 헤드를 자유롭게 회전시키면서 구석이나 특정 물체의 주위를 닦는 것이 상당히 편리하다.

이미 이야기했듯이 먼지를 청소하는데 있어서 어지간한 진공 청소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지 그 자체를 흡착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그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점착식 정전기 청소포이다. 기본적으로 정전기를 통해 먼지를 흡착시키며, 자체적으로 점착성이기 때문에 대충 슥슥~ 닦아도 진공청소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먼지 제거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진공청소기의 무게에 비하면 몇 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게다가 1회용! 쓰고 버려주면 된다. 물론, 약간 큰(?) 쓰레기는 직접 줍거나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자매품으로 초극세사 물걸레도 있긴 한데, 괜찮긴 하지만 역시나 걸레질의 가장 큰 귀차니즘은 청소 그 자체가 아니라 청소 후 걸레를 깨끗하게 빨아서 말리는 것이다. 사실 매일 걸레질을 하면 딱히 걸레를 빡세게 세탁할 필요는 없지만, 역시나 귀찮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1회용 물걸레! 물걸레용 청소포가 얼마 전에 새로 나왔다. 일종의 1회용 물수건의 걸레 사이즈판이라고 보면 된다. 이건 오늘 아침에 처음 사용해 봤는데, 흐음… 생각보다 수분 증발 속도가 꽤 되기 때문에 30평대 이상 아파트에서 집 전체를 한 장으로 닦아 내기는 좀 부족할 듯 하다.

롤크리너의 경우 이불이나 쇼파 등의 먼지/머리카락 떼어내는 용도로 그만이다. 이 제품은 정전기 뭐, 이런게 아니라 아예 스카치 테이프를 사용한다. 예전 대학 시절 하숙집의 깔끔한 사람들은 매일 밤마다 방의 머리카락을 스카치 테이프로 짝짝~ 붙여서 청소를 하던 기억이 난다. 3M의 이 롤 클리너는 타사 제품에 비해 막대 걸레에 연결이 가능해서 서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양쪽 연결 헤드 부분이 좀 커서 각도를 약간만 기울여도 바닥에 닿는다는 단점이 있다. 가끔 마루 등에 직접 사용할 때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청소는 정말 싫지만, 청소하고 나면 괜히 뿌듯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처럼 세면대의 물기를 매일 밤 박박! 닦는 수준은 좀 무섭지만, 이런 문명의 이기(?)로 가볍게 집안을 쓸어 담아 주고 적당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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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oscarplex

August 25th, 2008 at 11: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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